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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망막병증 동물시험서 혈관세포 회복”
JW중외제약, ‘H4R 길항제’ 전임상 결과 美서 발표
JW중외제약은 미국 시애틀에서 9일까지 열리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학술대회에서 'H4R 길항제'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제공]

JW중외제약은 당뇨망막병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 동물시험에서 혈관세포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H4R 길항제’ 후보물질을 수립, 당뇨망막병증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를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했다.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H4R 길항제는 히스타민의 네번째 수용체(receptor)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그 뒤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한다.

전임상에서 당뇨를 유발시킨 실험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와 혈관주위세포를 관찰했다. 혈관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의 누출량(망막혈관누출) 변화도 측정했다.

그 결과 4주, 16주 투여군 모두 당뇨에 의해 증가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다.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됐다.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세포가 16주 투여군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JW중외제약은 5∼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 중인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이다. 2012년 26만5000명이던 국내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2022년 37만6000명으로 10년간 약 4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히스타민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적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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