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혼 후 아이 셋을 양육 중인 정유라 씨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시선에 대해 지적했다.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 셋을 데리고 다니면 대부분 사람들은 격려해 주며 ‘잘 키워라’ 하지만 이따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을 만난다”며 불쾌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어떤 할줌마가 ‘아들이 셋이냐’고 해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 누가 미련하게 이렇게 많이 낳나’ ‘나이도 젊어 보이는데 인생 어쩌려 그러냐’ ‘요즘은 하나만 낳아 잘 키우더라’고 하더라”고 했다.
정 씨는 이어 “‘애 아빠는 어디 있냐’며 정점을 찍길래 ‘그런 질문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아들 셋이면 목메달이라고 한다더라’ 등 계속 혼잣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그를 가장 불편하게 한 질문은 남편이 누구냐는 끈질긴 추궁이었다. 정씨는 “남편에 대해 물어봐 ‘이혼했다’라고 했더니 ‘애 셋이면 절대 재혼 못한다. 한 명은 아빠한테 보내라’, ‘ 양육비는 얼마 받냐?’, ‘남편한테 재산분할 많이 받았나보네’ 등 별별 소리를 다하더라”고 말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낳아 놓은 애를 갖다버리라는 말이냐”며 “애들을 잘 키우고 있는데 분기별로 이런 사람 한 두명은 꼭 만나는 것 같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싱글맘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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