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분양시장 강타한 중소형 평면… 대형 타입 청약경쟁률 앞서
분양가 상승세가 한 몫… 몸값 상승여력이 크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혀
조감도(석경) 대전 르에브 스위첸 |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의 가치가 빛나고 있다. 거침없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수준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중소형 타입의 경우 몸값 상승률이 크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면이 분양시장을 휩쓸었다. 전용 60㎡이하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2.73대 1을 기록하며, △전용 60~85㎡이하(11.26대 1) △전용 85㎡초과(7.8대 1) 타입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소형 평면이 대형 평면의 청약 경쟁률을 역전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용 60㎡이하’와 ‘전용 85㎡초과’가 각각 12.52대 1과 16.93대 1을 기록했고, 지난 2022년에도 각각 6.94대 1와 10.76대 1을 기록하는 등 2013년 이후 대형평형 선호가 줄곧 이어져 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통적으로 대형평형 선호가 두드러졌던 지방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전용 60㎡이하’와 ‘전용 85㎡초과’ 타입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9.1대 1과 20.25대 1로 2배 이상 벌어졌던 지방 6개 광역시의 경우, 올해 들어서는 두 타입간 경쟁률 차이가 각각 3.15대 1와 3.63대 1까지 근접하게 좁혀졌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평면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거침없는 분양가 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최근 3년 새 58%가 수직 상승했다. 지난 2021년 3.3㎡당 1,305만원에서 올해 들어서는 2,064만원까지 뛴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타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가구당 주거비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이 대체로 정해져 있는 만큼, 중대형 타입 보다는 중소형 타입의 몸값 상승여력이 더욱 크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에서는 같은 단지 내에서 중소형 타입의 매매가 상승률이 중대형 타입의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사례가 곳곳에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도룡SK뷰’의 경우 전용 59㎡타입이 지난달 7억 1500만원(9층)에 손바뀜 됐다. 지난해 4월 같은 층의 실거래가 6억 2900만원 대비 8600만원(13.6%)이 뛴 것이다. 이 단지 전용 84㎡A 타입이 지난해 4월 11억 5000만원(3층)에 거래되다, 올 8월 10억 4700만원(11층)에 매매된 것과 대비된다.
아울러 경기 과천에서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B 타입이 올 초(3월) 14억 650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달에는 16억 8000만원까지 뛰었다. 불과 반년 새 2억 1500만원(14.67%)이 급등한 것이다. 반면 이 단지 전용 84㎡A 타입은 올해 5월 20억원에 손바뀜 되다, 8월에 8500만원(4.25%)가 오른 20억 8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에 실속 있는 중소형 타입 물량을 확보한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KCC건설이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규모다.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59~110㎡ 8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1단지가 △59㎡ 277가구 △84㎡ 42가구 등이며, 2단지는 △59㎡ 246가구 △84㎡ 280가구 △110㎡ 25가구 등으로 실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각급학교가 도보권에 펼쳐져 있는 우수한 교육여건을 시작으로 각종 인프라가 한데 집적해 있는 ‘올그라운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지녔다. 단지 바로 옆 대흥초를 비롯해 대전중·고, 대전여중, 성모여고 등 학업 성취도가 높은 지역 내 명문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 대흥동 학원가 및 둔산 학원가도 지근거리다.
생활 인프라 및 주거 쾌적성도 돋보인다.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가 인근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코스트코, 홈플러스, NC백화점,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 각종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중구청 등 행정기관도 들어서 있다. 또한,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경관인 보문산이 단지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청약일정은 10월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화) 1순위, 23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가 30일(수), 2단지가 29일(화)로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만큼 1,2단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11월 11일(월)~14일(목)까지 4일간 진행된다.
청약은 대전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모두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수요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금 5%,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일원에 위치해 있고, 입주는 2027년 9월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