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주택보급률 70.2% 그쳐… 40여 년 만에 첫 민간 아파트 공급 예정
- 경상북도∙대구광역시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 신청 가능
친환경 신비의 섬 울릉도에 지역주택조합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단지가 울릉군민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울릉도에는 약 40여 년 만에 신규 민간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에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울릉군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요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실제로 경북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울릉군 주택보급률은 70.2%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주택보급률이 117.9%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봐도 울릉도 내에서 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아파트는 ‘울릉상록’ 아파트가 유일하다. 1982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총 111세대에 불과하고 실거주하기에도 너무 오래돼 새 아파트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칭)울릉하늘채더퍼스트지역주택조합은 울릉도 내에 신규 공급을 준비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공예정사는 ‘하늘채’ 브랜드를 사용하는 코오롱글로벌㈜이며, 자금은 ㈜무궁화신탁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기대감도 크다. 관광객이 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다시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가능해서다. 오는 2028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간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당초 6~9시간에서 약 1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관광객은 현재의 연간 40만명 수준에서 향후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울릉도에 또 언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지 미지수라는 점 때문에 신축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는 토지계약을 100% 체결하였고 추후 조합설립인가 후 사업승인을 득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울릉공항 개항 시기에 발맞춰 아파트 준공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릉 주민과 더불어 외지인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주택 조합원 신청 자격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이다.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으며, 사업 승인 신청 전까지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49~94㎡, 총 448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택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49㎡A 19세대 ▲49㎡B 40세대 ▲49㎡C 39세대 ▲59㎡A 110세대 ▲59㎡B 117세대 ▲59㎡C 120세대 ▲94㎡ 3세대 등이다.
울릉도 최초 프리미엄 아파트답게 상품성도 우수하다.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의 단지 외관에는 해안에 인접한 단지 특성과 울릉도의 해안지형을 형상화한 세련되고 압도적인 디자인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염해 피해 최소화, 시야 확보를 위한 유리 난간과 태풍·해풍 피해에 대비한 입면분할창호 적용 등 섬세한 디테일로 안전하고 세련된 단지 이미지를 연출할 계획이다.
전 세대 오션뷰가 가능하고 탁 트인 조망권을 통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설계가 돋보인다. 지상 최고 20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단숨에 울릉도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도 크다.
단지 내에는 산책로, 전망대, 야외 캠핑장, 힐링라운지, 오션뷰 피트니스 센터, 인피니티 풀, 실내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이웃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며 특별한 일상을 누릴 고품격 프리미엄 공유 라운지 공간이 제공된다. 아파트 주차장 진입부터 세대 내부까지 편리하고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된다.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10월 초 오픈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