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소형, 자금부담 상대적으로 덜해 높은 주택 청약경쟁률 기록
분상제 적용되는 100% 소형 ‘부천아테라자이’ 분양 앞두고 관심 급증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되는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과 대출규제라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면서 자금 부담이 덜한 분상제 소형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 과거 금리가 오르기 전이었던 2019~2021년에는 전국 집값이 각각 6.32%, 20.82%, 19.17% 폭등한 바 있다.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에 분명한 호재이기는 하나 정부가 이달부터 도입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는 최장 50년이었던 주택담보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일괄 축소하면서 한 해에 갚아야하는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늘어난 원리금 부담으로 현재 받을 수 있는 대출액도 줄어들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분상제 소형아파트에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분상제 소형 아파트는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보니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 및 인천의 경우 소형과 중형의 분양가 차이는 평균 1.5억원 가량 차이가 나고, 같은 지역에서도 분상제 여부에 따라 분양가는 평균 1~2억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 인상 및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에서는 분상제와 소형의 인기는 여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7.54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중형 아파트(18.84대 1),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6.1대 1) 경쟁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분상제 적용 단지의 청약경쟁률 역시 높았다. 올해 1~8월까지 수도권 분상제 적용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7.68대 1로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7.14대 1) 보다 8배 가량 높았다.
올 추석이후에도 분상제 지역에서 소형아파트 분양 단지가 선보일 예정에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약 14만㎡ 규모의 분상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학교(양지초),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부천의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 가까워 부천 동남부 일대 신주거축으로 꼽힌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