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무순위 청약에서 최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무순위 청약에서 29가구 모집에 89명이 몰리며 평균 3.1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면적 84㎡B 타입은 26명이 청약해 최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며, “특히 바이오 특화단지는 물론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계약까지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금리 인하론과 더불어 올해 6월 27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포항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포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전국 최초로 2개 분야에 선정된 것이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 개발이나 인력양성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광범위한 혜택을 받게 된다.
철강산업을 주축으로 성장해 철의 도시로 불리던 포항시가 이차전지, 바이오 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확보해 나가면서 관련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포항시로 몰려들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을 시에는 2027년까지 약 12조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 6월 3일에는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연간 소모량 기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우리나라의 오랜 꿈인 산유국 명단 입성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으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쳤다. 정부가 지난 6월 20일 민생토론회를 열고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잇는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는 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개통 시 포항시 교통 발전은 물론, 신속한 물류 이동을 도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최대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원(1, 2블록)에 들어서는 약 132만㎡ 크기인 포항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994가구(1블록 1,590가구, 2블록 1,40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와중에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단지내 상가인 힐스에비뉴는 지난 8일과 9일 상가청약을 접수한 결과 최고 경쟁률 12.7대 1(2블록)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높은 경쟁률은 계약으로 이어졌고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최근 상가건물의 공실률이 심각한 가운데 상가 분양이 완판된 것은 고무적이다”며 “대부분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이용할 상가가 빠르게 완판된 것은 아파트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은 포항지역의 겹호재와 더불어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 또한 분양률이 가속화되고 있다. 1, 2블록 59㎡, 101㎡타입은 전체 분양이 100% 완료되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16일이며, 17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위치한 포항시 북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