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심판에게로 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일전을 펼친 끝에 2-1(15-21 21-17 21-8)로 이겼다.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이지만 야마구치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1게임에서 야마구치는 수세적으로 일관하며 완벽한 공격을 노리는 작전으로 안세영을 괴롭혔다. 안세영은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느 등 범실을 보이며 상대에게 끌려갔고 첫 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 5-5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정교한 대각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를 섞어 구사하며 점수를 쌓고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에 균형을 찾았다.
안세영은 기세를 몰아서 3게임 초반 6-1로 치고 나갔고, 체력이 소진된 야마구치를 몰아치며 13점 차로 3게임을 끝내 승부를 가져왔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랏차녹 인타논(태국)-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맞대결의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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