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째 땅값 상승…공사비 상승으로 공급도 위축 돼 새 아파트 가치 오른다
올 해 들어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두 자리 수 이상 상승하는 등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는 땅값(택지비)을 비롯해 공사비 등의 상승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99%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0.06%) 대비 0.93%P, 하반기(0.76%) 대비 0.23%P 보다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집계 됐다.
월별로는 지난해 3월(0.08%) 상승 전환된 후 16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4~6월) 연속으로는 상승률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사 현장에서는 인건비, 원자재 비용 등이 오르면서 공사비 증액 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 또는 지연돼 분양이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분양 계획 물량 가운데 상반기 중 분양된 물량은 계획 물량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계획된 물량 상당수는 지난해 분양을 계획 했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해를 넘긴 물량이 많다.
분양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오르면서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6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6만원으로 올해 초 1,700만원대 수준에서 100만원 이상 올랐다. 전용 84㎡(분양평수 34평) 기준 수천 만원이 올랐다는 얘기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현장들의 분양가 역시 올 상반기 또는 지난해에 비해 인상된 가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앞서 분양돼 잔여 물량을 팔던 현장들의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울산 남구에서 분양했던 라엘에스도 최근 완판 소식을 전했으며 지난해 11월 경기 의왕시에서 분양했던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아파트도 최근 100% 계약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땅값, 공사비 등의 인상으로 분양가 역시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갈수록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미쳐 관심을 갖지 못했던 기 분양 현장들을 다시 찾는 일이 늘고 있고 실제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두정역’ 현장에도 최근 계약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두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두정역에서 1정거장 거리의 천안역으로는 GTX-C노선이 연결될 계획에 있어 교통 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희망초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등의 학군과 두정동과 신부동 일대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국대학교병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천호지, 천안천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가격경쟁력과 상품성도 장점이다. 현재 천안시 서북구 성성지구 인근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현장이 3.3㎡당 1,750~1,850만원 수준에 분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6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반면, 힐스테이트 두정역 전용 84㎡ 분양가는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초중반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두정동 일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며 기타 중·대형 위주의 다양한 평면은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견본주택은 천안시 북구 두정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