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둔산동에서 도안신도시로 주거 중심축 이동…실수요자에게 지금이 기회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에 공급
최근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대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기존 매물들이 소화되면서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도안신도시가 속해 있는 대전 유성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5월 409건으로 올해 2월(309건) 대비 3개월만에 32.36%나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도 소폭 반등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도안신도시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9단지(‘11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01㎡A타입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6월 8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월(‘23년 6월) 8억4,000만원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또 같은 지역에 위치한 ‘도안 호반베르디움 2단지(‘14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A타입의 동기간 시세 역시 3,500만원(7억5,000만원→7억8,50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거래량이 늘고 가격 반등 사례가 나오면서 유성구를 중심으로 대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공인중개업소에서도 매물 가격을 올리는 등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전 주거 중심이 기존 서구 둔산동에서 도안신도시로 넘어갔다는 시각이 많다”라며 “최근 시장 분위기가 도안신도시가 아니면 어디에 청약통장을 쓰냐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고,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로 인식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도안신도시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있어 주목할만 하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원대로 주변에 위치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21년 10월 입주)’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국토교통부, 올해 3월 기준) 9억1,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낮다.
청약 일정은 7월 2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화) 1순위, 24일(수)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7월 30일(화) △2단지 7월 31일(수)이며, 정당 계약은 8월 12일(월)~16일(금) 5일간 진행된다. 각 단지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1차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된다.
특별공급의 경우 올해 3월 25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통해 민간주택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신생아 우선공급(특별공급 대상 물량의 20%)이 신설되었으며, 혼인 전 배우자의 당첨이력 및 주택소유 이력이 배제되었다. 또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기본 요건 완화(3명→2명) 등 다양한 완화 정책이 반영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공급의 경우 대전시 및 세종시·충청남도 거주,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목원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1단지), 9월(2단지)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