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상승 지속, 분상제 아파트 시세차익 커지며 만점통장 몰려
검단신도시, 국평 7억원대 신고가 거래 속속…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 높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 집값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입주 후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 속 만점통장도 속속 등장하는 등 분양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서 분양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68대 1로, 그 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 4.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치열해지는 청약 경쟁 속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만점 통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7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지난 6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4차’에서 각각 청약통장 만점(84점)이 나왔다. 이는 7인 이상 가구(부양가족 6명 이상)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청약 만점자가 등장한 배경으로는 단연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이들 단지는 모두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당첨 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전환하면서 프리미엄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8억7035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인근 ‘과천위버필드’ 전용 59㎡ 타입이 올 6월, 15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7억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아울러, ‘에코시티 더샵4차’ 전용 84㎡ 역시 최고가 기준 4억3000만원대에 공급됐다. 에코시티 소재 인근 단지들의 동일 타입 매매가가 5억원대 중반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발 집값 상승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입주 후 주변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최근 국평(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검단신도시 원당동의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는 7억 5600만원(2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당하동의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 전용 84㎡도 7월, 7억원(17층)에 신고가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국평(전용 84㎡)이 5억원대 초반에 분양 된 것을 감안하면 적잖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7월)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검단아테라자이’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A 140가구 △59㎡B 23가구 △59㎡C 261가구 △59㎡D 22가구 △59㎡E 22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로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쾌적한 주거여건 및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계획)와 유치원(계획) 예정 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검단아테라자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내에 위치하며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