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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여 년 살펴보니 ‘결국 오른다’...수도권 아파트에 관심 몰리는 이유

-수도권 아파트값, 지난 24년 동안 매년 7%씩 올라... 지방 대비 2배 상승률 기록
-안전자산 인식 강화되며 분양시장은 활기 되찾아... 기 분양 단지 관심도 꾸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24년간 꾸준한 우상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통계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연평균 6.7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상승률 3.41%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수도권은 작년까지 24개년 중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는 단 6번에 불과했다.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작년으로 전년 대비 8.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모두 5% 미만으로 집값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 업계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실거주와 투자자 등 끊임 없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아파트가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화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수십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현상도 다시 한 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달 과천에서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청약에는 무려 10만 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또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대방 엘리움'이 11만 여명의 청약이 이뤄지면서 1순위를 마감했다.

이뿐만 아니다. 수도권에서는 기분양 단지를 찾는 움직임도 커지면서, 이들의 완판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수원시에서는 최근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가 연이어 선착순 분양 완판소식을 연달아 알렸다. 또 파주운정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의정부시에서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가 전 가구 완판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관심에 수도권에서는 마지막 잔여물량을 분양 중인 주요 단지들도 계약자 발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에서 막바지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인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계약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단지는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세와 맞물려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금융혜택과 무상품목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계약률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는 단지 바로 옆으로 서둔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11일 기공식을 개최한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연면적 7,820㎡(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신축 및 이전하는 개발 사업이다.

한편 업계는 이러한 수도권 아파트로 집중되고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는 안전 자산의 인식 강화 속에서 분양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집값 상승, 거래량 증가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은 지난 5월 3주 이후 7월 1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거래량은 올해 1~5월 매매거래량이 8만1287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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