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 올해에만 1억 상승… 수도권도 신고가 및 전고점 회복 이어져
-전국 1~4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2만6천건 늘어… 분양시장에도 활기 이어져 눈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작의 회복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면서, 수도권에서는 선착순 분양 단지가 잇따라 완판되고, 지방에서는 청약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실제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분위기는 서울 전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1억8,00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는 올해 1월 대비 무려 1억원이 오른 가격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실제 수도권 역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요 지역에서는 대장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와 전고점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시장을 이끄는 수원에서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년만에 4억5,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처럼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량도 눈에 띄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량은 14만9,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여 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자, 한동안 잠잠했던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상승세가 확연하게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던 주요 단지들이 완판과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에서는 최근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가 연이어 완판소식을 알렸고,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계약률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지난달 인근에 신분당선 구운역의 신설 확정 소식이 발표되면서 계약에 더욱 속도가 붙으며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분양시장 역시 온기를 회복하고 있다. 실제 지방에서는 1·2순위 청약에서 두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나타내며 완판 기대감을 높인 단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 1·2순위청약을 받은 지방 분양단지 5곳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업계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집값과 거래량 상승이 동반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회복 분위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 집값 상승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수원 외에도 과천, 광명 등 서울과 맞닿은 지역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 크다"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