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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풍부한 ‘Job City’ 분양 블루칩으로 등극

일자리 많은 지역, 아파트 거래 활발하고 청약 성적도 우수해 눈길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뚜렷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질의 일자리가 주택 수요를 창출하고, 결과적으로 거래량과 매매가격에도 변동을 주며 부동산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공시된 통계청의 종사자수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서울 강남구(72만8,513명)가 꼽혔다. 이어 삼성전자가 소재한 경기 화성시가 49만9,435명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판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가 44만7,040명로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춘 경남 창원시(35만5,707명)와 충북 청주시(29만80,20명) 등이 상위에 속했다.

이들 지역에선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다. 직장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행정구역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청주시에서는 2만116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충청북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3만3382건)의 63%에 해당하는 거래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1위부터 10위 중 청주에서 분양한 단지가 5곳, 창원에 분양한 단지가 1곳에 달했다.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특공을 제외한 709가구 모집에 6만9917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영지월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73.7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8.72대 1) 등이 청약경쟁률 상위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양질의 일자리는 불확실성을 잠재우는 확실한 지표로 꼽힌다”라며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결과적으론 탄탄한 주택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침체기에도 가격이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일자리가 ‘많은가’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더 ‘늘어나는지’도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대기업 이전이나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예정된 이른바 ‘job city’ 지역들은 향후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big city’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청주에는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가운데 3개 산업이 육성되고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송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K 바이오스퀘어'가 추진되고 있다. 2037년까지 총 2조4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글로벌 첨단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창 일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일반산단, 나노테크산단 등 4개 산단 1461만여 ㎡ 규모다. 아울러 청주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4조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오창 1공장, 2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80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에코프로비엠이 3000억 원 규모의 R&D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주시에서는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이 가경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97㎡,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MXD)의 랜드마크인 ‘청주 센트럴시티’ 내 주상복합 아파트로서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충북선 청주역과 KTX오송역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특히 제2, 제3순환로를 통해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으로 오갈 수 있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광장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GTX-A노선이 지나는 성남역 이용이 가능하다.

STS개발(시행)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96·115㎡, 총 840가구 규모다. 경전선·남부내륙철도(예정)·KTX 진주역 및 사천공항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심과의 연결성이 우수하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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