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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상당의 무상옵션 혜택 실화냐‘’ ... 풀옵션 아파트 뜬다

-오르지 않는 것이 없는 주택시장, 분양가에 이어 유지·보수 비용도 우상향
-고물가에 인테리어 비용도 2배 상승, 신축 아파트 사자 움직임
-시스템에어컨, 빌트인냉장고·스타일러,세대 창고까지... 풀옵션 아파트 각광

 


최근 공사비 등 물가 상승에 따라 분양가가 급등하고, 아파트 유지 및 보수 비용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풀옵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로 소비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물가 상승에 늘어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먼저 분양시장에서는 공사비 및 자재비가 오르면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 가격은 568만3,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17.33%나 증가했다.

또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전국 주거시설 유지·보수지수는 올해 4월 118.50으로 3년 전인 2021년 4월(102.98)과 비교해 15.07% 상승하며, 같은 시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1.78%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거시설 유지·보수지수는 2021년 4월 102.98로 같은 시기 소비자물가지수 101.98보다 1.00p 높았으나, 이후 주거시설 유지·보수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4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4.51p나 격차를 벌렸다. 이는 주거시설 유지·보수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더 빠르게 올랐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를 실제로 반영 하듯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비용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3.3㎡당 평균 100만원 정도였던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이 현재는 약 200만원 정도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최근 치솟는 자재비·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리모델링 시 약 4,000만원, 84㎡아파트의 경우에는 보통 6,000만원 정도의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건설비가 올라감에 따라 기본에 포함돼야 할 항목들을 대거 옵션에 포함 시키면서 옵션 가격이 덩달아 급등했다. 올 초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분양했던 모 아파트의 경우, 옵션 비용을 모두 합치면 6,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논란이 됐으며 충남 계룡시 엄사면에서 분양한 아파트 역시 최고 5,000만원에 달하는 유상 옵션 비용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자 업계에서는 입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풀옵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 풀옵션 제공하는 새 아파트는 어디
 
최근 건설부동산 시장에 풀옵션 아파트가 선보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DK아시아에서 선보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특별시의 시범단지만의 혜택으로 총 33가지, 가격으로는 1억원 상당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인천 최초의 풀옵션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각 세대에서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최신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냉장·냉동·김치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3열 오토도어 냉장고, 유럽산 주방수전, 디밍 기능이 있는 간접조명 그리고 여가용품과 계절별 생활용품을 보관해 거주공간을 쾌적하게 하는 세대별 창고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계약 조건도 당초 계약금 10%에서 5%로 낮췄으며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로 제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였다.
 
GS건설이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 시공하고 있는 ‘은평자이 더 스타’도 풀옵션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을 포함해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지방 사업장 가운데는 울산시 울주군 ‘울산뉴시티에일린의뜰2차’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오브제 냉장고, 빌트인 스타일러 등 풀옵션 수준의 옵션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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