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호재 품은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시세 높게 형성
프리미엄 기대감으로 거래 많아 수요자 ‘눈길’
최근 수도권의 교통 인프라가 점차 확장되고 발전함에 따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수도권 전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아파트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역세권의 입지적 장점과 GTX 개발로 인한 가치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GTX와 수도권 전철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주거자들에게 두 가지 큰 장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로, 도시 간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므로 일상적인 업무 이동이나 외부 활동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도시 내 이동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어 주변 생활 인프라 및 문화시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GTX와 수도권 전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의 아파트들은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서역(GTX-A·3호선·수인분당선)과 일원역(3호선) 인근에 위치한 ‘수서삼성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93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단지가 위치한 수서동 평균 매매 가격 5,775만원 대비 1,158만원 높았다.
또, 동탄역(GTX-A)과 서동탄역(1호선)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의 평균 매매 가격은 3,554만원(3.3㎡당)을 기록하며 단지가 위치한 화성시 오산동 평균 매매 가격(2,429만원)보다 1,125만원 높았다.
뿐만 아니라, GTX와 수도권 전철역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서역 역세권 아파트 ‘신동아아파트’는 총 54건의 매매를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수서역과 거리가 있는 ‘강남 더샵 포레스트’는 단 7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수도권 전철 이용도 가능한 단지는 시장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역세권 프리미엄과 GTX 호재를 동시에 품은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정당 계약은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