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가 글로벌로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경제를 이끄는 가운데 반도체 호재를 누리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반도체를 대표하는 첨단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마지막 3차사업 용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정한 결과 K-반도체를 토대로 모두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올렸고, 씨티와 HSBC도 모두 상향됐다. 국내 반도체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향후 생산 및 수출에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본 것이다.
국가 지원도 아낌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혁신기업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반도체를 대표하는 주요 첨단 산업단지에는 대기업의 굵직한 투자도 단행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기존 M16 공장 옆 약 6만㎡ 부지에 5조3000억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해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관심이 높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2동 일원에 조성되며, 총 면적 380만여㎡에 IT, BT, NT, ST, 신재생에너지 등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 기업이 입주를 속속 마치고 있다. 이미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1위인 신세계그룹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시설용지를 매입해 한층 풍요로운 판매시설도 제공할 전망이다.
교통도 우수하다.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으로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물류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서청주IC, 청주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로 편리하게 진출할 수 있고, 오송역(KTX•SRT)과 청주 전역과 연결된 제2•3순환로 등 사통팔달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이번 분양되는 3차사업 용지는 단독주택, 근린생활, 준주거, 상업, 지원, 주차 등의 시설로 100% 개인 소유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가 오를 시 차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고, 신도시 중심의 희소성 높은 주택용지 등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이미 1, 2차에서 성공적인 용지 분양을 마쳤고, 이번이 마지막 3차사업 용지 분양이어서 미래가치 높은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선점할 수 있는 ‘막차’ 분양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부지 공급분은 5월 중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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