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소 가라앉으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 뛰어난 입지는 기본이고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상업시설 투자의 기본은 ‘배후수요’다. 배후수요가 많아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의 선호도가 모두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은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고정수요 및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집객이 잘되지 않으면 매출을 이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업시설 투자 시 배후수요는 최우선 고려 요소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한 단지 내 상가의 경우 단지 입주민들의 독점 수요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주민들을 기반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쉽고, 가족단위 고객의 비율이 높은 만큼 수익성도 우수하다.
상황이 이렇자, 배후수요 풍부한 곳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한신공영이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단지 내 상가는 빠르게 전호실이 완료됐다. 상가는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아파트를 비롯해, 주변 5개 단지 총 4,434세대의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작년 말 강동구에서 공급된 '포레온 스테이션5'도 마찬가지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만2,032세대의 단지 내 고정수요와 함께 인접한 성내동과 둔촌동 1만5,000여 세대의 배후수요를 확보하면서, 무려 2만7,000여 세대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수요를 선점해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 상업시설의 후속 상가로 ‘포레온 스테이션9’ 상업시설도 공급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일원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8,521㎡, 109실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강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5,540세대 규모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고정수요(1만2,032세대)와 인근 성내동과 둔촌동 일대 1만6,500여 세대 유효수요까지 더해 총 3만4,000여 세대의 든든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서울에서는 송파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단지 내 상업시설도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는 이 상업시설은 1,265세대의 대단지 고정수요와 인근 아파트 4개 단지의 4천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신도시에 더샵 남양산센텀포레 단지 내 상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의 832세대를 비롯하여 주변에는 대단지 주거세대가 있으며, 항아리 상권의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약 2천 세대의 독점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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