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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기업'에 최대 1억 지원…제품개발·기반시설 구축 사용
‘모두愛 마을기업’ 5곳에 최대 1억원
‘우수 마을기업’ 16곳에 최대 7000만원 지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라남도 해남군의 ‘해남햇살 영농조합법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연매출 9억원을 돌파했다. 해남햇살 영농조합은 홍감자·절임배추·고추·레드향 등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하기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자체 직거래 고객 약 12만4000명을 확보했고, 전국 21개 아파트 부녀회 및 전남 18개 식당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귀농한 청년에게는 토지·농기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령으로 농업을 포기한 농업인과 연계해 청년 농업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 경상북도 포항시 ‘동네언니협동조합’은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카페를 중심으로 케이터링, 문화프로그램 운영, 공간 제공 등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15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억6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력단절 여성 뿐 아니라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매월 2회), 청소년 일요 스터디 카페, 어린이 보드게임 강좌, 지역 동아리에 공간 무료 제공 등 지역 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마을기업의 판로 확대 및 홍보·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을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 단위 창업을 통해 주민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2011년 시작돼 2023년 기준 약 1800개가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먼저 매출이 높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과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우수 마을기업’ 16곳을 선정했다

정선군·해남군 등에 있는 ‘모두애 마을기업’ 5곳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목포시·포항시 등에 있는 ‘우수 마을기업’ 16곳에는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마을기업의 제품개발을 비롯해 기반 시설 구축 등에 사용된다.

행안부는 또 마을기업의 제품 판매 및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형 민간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다.

G마켓과 협업해 매년 2회 마을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G마켓 상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홈플러스와는 청년마을기업, 로컬푸드 마을기업 등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홈플러스 상생샾’을 운영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에 뿌리내린 마을기업이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을기업 캐릭터 ‘프랜즈’[행정안전부 제공]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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