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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원 마주한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 상반기 순천풍덕지구 분양 예정

약 55만㎡ 규모,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
교통, 편의시설 등 우수한 인프라 갖춘 점 돋보여
K-디즈니, 우주발사체 등 순천 내 호재도 근거리

 


잠잠했던 전남 순천 부동산이 순천풍덕지구 분양으로 들썩이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바로 앞에 위치해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며, 올 상반기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 지역의 신(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순천풍덕지구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순천 풍덕동 일대에 약 55만㎡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 약 77개 규모의 면적이다. 지난 3월 15일 기공식을 가지며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완공은 2028년 목표다.

순천풍덕지구는 지난해 980만명이 다녀간 관광 명소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접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국내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92만6992㎡ 규모로 서울숲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며, 관련 법률에 따라 국가에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대규모 정원이다. 올해도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원이 위치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녹아든 전통 정원을 갖췄고, 테마 정원에는 다채로운 수목이 펼쳐져 발걸음을 끈다. 올해는 정원문화산업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 예술가의 작품,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더한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중이다.

총 2200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도 잇따른다.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2블록에 들어서는 GS건설 시공 ‘순천그랜드파크자이’다. 총 997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206㎡ 중대형으로 선보여 넉넉한 평면으로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지역 첫 자이에 걸맞게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다.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더불어 카페테리아·라운지를 갖춘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들어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단독주택과 근린공원과 연계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미니 신도시급 주거 인프라를 갖춘다. 또한 국가정원과 연계한 복합관광센터를 유치하고 도시의 40%를 친환경 생태시설로 꾸밀 예정인 점도 시선을 끈다.

주변 인프라도 탄탄하다. 일반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은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근거리에서 다수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망으로는 KTX·SRT순천역이 가깝고, 순천에서도 남부권에 자리하고 2번 국도, 17번 국도 진입도 수월해 광양, 여수로 이동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메가박스 등을 걸어서 갈 수 있고, 풍덕초, 풍덕중 등 교육 인프라도 좋다.

순천 부동산시장도 살아나고 있어 순천풍덕지구 내 아파트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순천 아파트 매매거래는 669건을 기록해 작년 2월 이후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신대리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9단지’ 전용면적 84㎡ 타입이 2월 5억5300만원에 거래되며 5억원대를 회복했고, 조례동 ‘트리마제 순천 2단지’ 전용면적 222㎡가 14억627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순천풍덕지구 개발로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순천시는 올 3월 기준 인구는 27만여명으로, 순천풍덕지구 개발을 거치며 30만 돌파를 넘본다는 계획이다. 또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가 ‘K-디즈니’를 표방하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개발이 계획되어 있고, 우주 발사체 제작센터인 율촌산업단지도 근거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국가정원을 바탕으로 서측에는 오천지구, 동측으로는 연향3지구가 위치해 순천 남부지역 주거벨트 확장이 기대되며, 결국 가격 상승을 이끌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순천의 새로운 부촌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방도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번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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