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낮았던 ‘그 아파트’, 그때 샀으면 자산 불렸다
불황기 매수가 투자 문법…단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가격 경쟁력 및 호재 갖춰 주목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미래가치가 창창한 ‘숨겨진 보석’이 주목받고 있다. 구매하면 결국 자산이 될 아파트다. 특히, 분양 상승장이었다면 청약 당첨은 엄두도 못낼 곳도 일시적 리스크로 인해 계약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에 들어서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4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2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72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2022년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 65%인 274명이 지위를 포기해 이번에 1순위로 물량이 넘어왔다. 하지만 주변 시세가 오르면서 2년만에 경쟁률이 급등했다.
이 아파트가 사전 청약을 받았던 당시는 ‘공포감’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도 10만 청약설이 돌기도 했지만, 1순위에서 4.7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착순까지 가며 간신히 미분양을 털었다. 하지만 올 4월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지난달 21억원에 거래되며 7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방도 상황이 비슷하다. 대전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더샵 둔산엘리프’는 지역 내 ‘대어’로 주목받았지만 초기 계약률이 부진했다. 수개월이 지나서야 완판에 성공했다. 현재 전용면적 84㎡ 타입은 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을 줘야 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당장의 경기 침체나 불안감 때문에 오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계약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아파트는 주식처럼 ‘단타’를 노리는 상품이 아니고, 5~6년을 재배해야 최고의 상품을 낼 수 있는 인삼처럼 최소한의 인내심을 가져야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위기를 가뿐히 극복하며 ‘우상향’에 성공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986년 통계 집계 이래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경우는 10번 정도에 불과하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1~4% 내외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오를 때는 30% 가깝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침체기를 겪다가도 2~3년 뒤면 바로 반등하며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 경쟁 덜한 지금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73㎡A 타입 이미지]
이에 따라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서 분양에 돌입한 곳은 계약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이 쏠리는 곳으로는 한국토지신탁이 대행한 대전 중구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꼽힌다.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주택전시관에서 정당계약 진행을 앞뒀다.
미래가치도 탄탄하다. KTX서대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과 예산이 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예정돼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탈바꿈한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예정) 추진으로 서대전역의 교통 인프라는 더욱 강화되어 4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노선’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고급 브랜드 단지에 걸맞은 커튼월룩 설계(일부 동),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실수요자를 위한 혜택으로 통상 계약금 10%가 아닌 5%로 입주시까지 부담을 덜고 계약조건 안심보장제까지 적용된다.
분양가 또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평균 분양가(발코니 확장비 포함)는 59㎡타입 4억3000만원~4억4000만원, 73㎡타입은 5억2000만원~5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가 1년 사이 곳곳에서 10% 이상 급등했지만, 단지는 2023년 대전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 수준의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된다. 지역 시세를 이끄는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2022년 입주)’ 전용면적 59㎡ 타입이 4억9200만원(2024년 3월)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지난 4월 19일에 공개한 인근 아파트 대비 최대 1,200여만원 저렴하고, 전용면적 70㎡대의 경우 대비 최대 2,500여만원 저렴하여, 같은 중구 내 후속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 프리미엄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일 팀장은 “현재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시장 흐름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당장 분양중인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chem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