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K-반도체의 심장…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후끈
대규모 투자로 탈바꿈하는 용인의 경제와 부동산 환경 주목해야
직접 수혜 누리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주목
경기도 용인시가 K-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정부 및 기업들의 ‘조 단위’의 전례 없는 투자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첨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용인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정부는 경기도 용인시를 반도체 특화도시로 만들어 기술력을 강화하고 AI반도체 시대를 선점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쌍두마차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례 없는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중 500조원이 용인시에 집중될 전망이다.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총 4기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구축할 예정이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팹 5개를 세울 계획이다. 용인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된 착공을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2월에는 환경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했고, 3월 대통령실이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는 화성 양감부터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km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의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반도체 호재는 대규모 투자금을 견인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도 끌어올린다.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상업 및 주거 수요 증가로 이어져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3년) 용인시 집값은 68.9% 상승했다. 동기간 경기도 집값이 평균 58.6%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폭이다.
작년 3월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전용 84㎡는 단숨에 1억원 가량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입주를 진행중인 ‘용인 드마크 데시앙’에도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최근 수원 일대에 브랜드 단지들도 반도체 클러스터 효과를 톡톡히 보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상황이 이렇자, 용인시 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어지는 도로에 위치해 수혜가 기대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에 들어서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5월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우수하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국지도 57호선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45번 국도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으며, 경강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을 추진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의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며, 단지 바로 옆 도보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되어 있다. 일부 가구는 사계절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골프장 은화삼CC 조망이 가능하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용인시와 수원 등 주요 반도체 산업벨트 일대에 분양된 아파트가 단기간 완판되는 등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봄 기운이 돌면서 투자 관련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만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들어서며, 5월 개관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