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최장 10년 간 안정적인 거주 가능
전월세 가격 상승흐름 무관 임대료 상승률 5% 법적 제한
무주택 임차인들 사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거 사다리’로 각광받고 있다.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단지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최고 10.17대 1의 경쟁률 속 전 주택형이 모집 가구수를 채웠고, 그에 앞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임대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 린 리버포레’ 역시 최고 17.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주거 안정성이 첫 손에 꼽힌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과거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더한 제도로, 토지와 비용 등을 정부 등 공공기관이 지원하고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는 형태다. 최장 10년 간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여기에 전월세 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인다는 점도 인기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이후 전국 아파트 전월세 가격 상승률은 연 평균 5.6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전세가격과 월세가격이 각각 15.08%, 12.13% 급등하면서 임차인들의 부담감을 키운 바 있다.
반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분별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임대료 상승률(5%)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가격 상승흐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금리 기조와 물가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 부담이 커지자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에 신축 브랜드 단지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이라면 ‘내 집 마련’ 전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규 공급되는 ‘사송 롯데캐슬’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조성하는 ‘사송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11개동, 전용 65~84㎡ 총 903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전 타입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송신도시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 및 내송리 일원 대지면적 276만 여㎡ 부지에 주택 1만4788호, 계획인구 3만6662명 등으로 계획됐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데다, 각종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영남권을 대표하는 자족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송 롯데캐슬’은 중앙고속도로 지선 남양산IC, 경부고속도로 양산IC, 노포IC 등을 통해 광역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단지 인근 노포사송로를 통해 물금신도시, 양산도심, 부산 금정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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