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아파트에서도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서울시 동대문구에 분양된 A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14억원대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1월 최저 분양가보다도 낮은 11억470만원에 매매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에서도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인천에 위치한 검단신도시는 입주 단지마다 ‘플러스’ 프리미엄이 붙으며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 첫 입주 단지 '검단 호반써밋1차(2021년 6월 입주)'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2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 기준층 분양가가 4억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억6000만원 오른 것이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2021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1월 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당 면적 기준층 분양가 4억1810만원 대비 2억8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금액이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2021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 역시 올해 1월 기준층 분양가 3억9000만원보다 무려 3억4000만원 오른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네이버 부동산에 호가 8억7000만원까지 매물이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검단신도시에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되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분상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돼 이른바 ‘안전마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서구 원당동·당하동·마전동·불로동 일원에 사업비 8조40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7만5000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가 18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등 법조타운을 비롯해, 교육시설, 상업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개발 완료 시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은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DL건설이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서도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데다, 대한민국 넘버원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에 걸맞은 상품성까지 갖춰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2일이며, 이후 26일부터 29일까지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원 후반대에서 5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올해 초 검단신도시 내 전용면적 84㎡가 6~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착한 분양가가 돋보이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입주 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로 문의가 꾸준하다”라며 “검단신도시에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이후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중이라면 이번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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