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은 펜싱을 처음 시작한 진주제일중학교 재학 당시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보호구, 펜싱복 등 비싼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펜싱 종목 특성상 박상영은 어려움을 겪었다.
진주제고 체육 교사 겸 펜싱부 코치로 활동하던 현 코치는 학교의 장비 지원을 끌어내 박상영이 펜싱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때문에 박상영은 어려운 집안 환경에 불만하는 대신 운동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박상영이 진주제일중 졸업 후 경남체육고교로 진학하는 데는 당시 경남체고 코치였던 정순조 현 감독이 발 벗고 나섰다. 경남체고 2학년 때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진 뒤 매달 1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들었을 때도, 주변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정순조-현희 부부는 10일 새벽, 제자 박상영의 경기를 함께 시청하며 꿈을 현실로 이룬 제자를 자랑스럽게 지켜보며 흐뭇해 한 것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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