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라, 리우! 힘내라, 코리아!] 허탈한 ‘유도 어벤저스’ 군단…한국 ‘10-10’ 전선 비상
세계랭킹 1위 4명이나 포진
금소식 없고 은메달만 2개



대한민국의 2016 리우올림픽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어벤저스 군단’으로 불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유도가 사흘째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고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개인전서 초반 탈락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사흘째 경기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유도 남자 73㎏급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안창림(수원시청)과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익산시청) 등이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벤저스 군단’으로 불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유도가 사흘째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고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개인전서 초반 탈락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 10개-종합10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선수단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우데자네이루=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무엇보다 유도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세계랭킹 1위가 4명이나 포진해 역대 최다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사흘째를 마친 현재 은메달 2개(안바울 정보경)가 전부다.

남자 73㎏급 세계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1회전 부전승, 2회전에서 모하마드 카셈(시리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세계 18위 판 티첼트에게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4명 가운데 3명이 경기를 끝낸 현재 66㎏급 안바울의 은메달이 유일한 수확이다. 60㎏급 김원진과 73kg급 안창림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남은 세계랭킹 1위 선수는 90㎏급의 곽동한이다.

이에따라 유도에서 ‘세계랭킹 1위’가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대회에 많이 참가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만들어진 결과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종주국 일본 남자 선수들은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아무도 없다. 부상을 우려해 작은 규모 대회는 출전하지 않고 주요 대회만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준호 MBC 해설위원은 “올림픽은 워낙 변수가 많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며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느껴 긴장했던 것 같다.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탈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 유도는 2012 런던올림픽의 송대남처럼 ‘깜짝 금메달’이 따는 선수가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초반 사흘 동안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다가 남자 81㎏급 김재범과 90㎏급 송대남이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체면을 지킨 바 있다.

@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