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등 6명이 병역비리 혐의로 적발된 것.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 경찰관 도입 이후 연예인이 정신질환 위장으로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병무청은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쿨케이 병역비리(사진=Q tv 방송화면 캡처) |
이 중 연예인 이 모씨(29)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31일간 입원한 후 의사의 진단서를 받아 제출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온 손 모씨(28)도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사에게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진단서를 받은 후 버젓이 공연활동을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병역비리 연예인 소식이 전해지며 쿨케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2008년 이른바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받으려 했던 쿨케이가 관심을 끈 것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겸 의류 쇼핑몰 CEO였던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그 해 커피가루 등을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쿨케이 병역비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쿨케이 병역비리, 하다하다 괄약근에 커피가루까지..대단하다" "쿨케이 병역비리, 그냥 당당히 군대가라!" "쿨케이 병역비리, 병역비리 연예인 다 밝혀라" "쿨케이 병역비리, 병역비리 끝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아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