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부부 딸의 남자친구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범죄분석가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구살인사건 용의자는 여자친구의 교제 반대를 곧 자기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그리고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 상태로 편집증, 분노조절의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용의자가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 주위를 살피는 행동에 대해서는 "대구살인사건 용의자는 계획적인 분노표출을 했다. 이것은 성격장애 인격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장애와는 다르다. 성격장애나 인적장애는 전반적인 행동, 사리판단, 지능 이런 것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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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소장은 이어 "대구살인사건 같은 유형은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계산하거나 또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세 가지 인식, 정서,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 딸도 살해하려 한 장모(24)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히 장씨는 살해한 전 여자친구의 부모 옆에서 술을 마시고,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장씨는 검거 돼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심리분석에 누리꾼들은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뭐라는거야?"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집착이 나은 참사네"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그냥 사형을 시켜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