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부라인 마지막 신도시, 분양가가 성패 좌우할 듯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경기 동탄2신도시가 올 5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한해 동탄2신도시 일대에 총 9431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며, 이들 가구 모두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1기 신도시중 제일 큰 분당보다도 넓은 24㎢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며, 11만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배후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고 KTX, GTX등도 구축될 예정에 있어 단점으로 지적됐던 교통여건도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분양을 개시하는 만큼 기반시설의 윤곽이 잡히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강남, 분당, 광교를 잇는 수도권 경부라인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하지만 공급시기가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예상 분양가도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보금자리 분양도 고전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춰야만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는 ‘분양불패’ 신화를 써고 있는 중견업체인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5월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서 ‘화성동탄2 호반베르디움’ 청약에 나선다. 총 1036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84㎡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리베라CC가 인접해 있어 골프장 조망권을 갖췄고,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초, 중, 고교와 업무시설이 인근에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7월경 동탄2신도시 일대 A28블록에서 ‘화성동탄2 롯데캐슬’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1416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 분이며, 전용면적 99~160㎡로 이뤄진다. 동탄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리베라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대형 건설사인 G사도 8월경 동탄2신도시 A10블록 일대에서 ‘화성동탄2 자이’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547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73~85㎡로 이뤄진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개발한 ‘2인 가구 특화평면’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10월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서 ‘화성동탄2 꿈에그린’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1817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조성되며, 모두 일반공급 분이다. 전용면적은 128~165㎡로 구성된다.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동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또한 리베라CC가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도 올 하반기쯤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서 ‘화성동탄2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182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될 예정으로 아직 면적은 확정되지 않았다. 동탄역을 차량 2~3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동탄역은 KTX, 고속버스, 광역급행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