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최대 유통사가 쇼핑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역이나 그 동안 편의시설 부재로 주민들의 개점 요구가 높아왔던 수도권 외곽 지역에 앞다퉈 백화점을 낀 복합단지 개발에 나서면서 침체된 수도권 부동산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근 건립붐이 일고 있는 대형 복합쇼핑단지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아울렛, 공연장, 문화센터,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비롯해 경우에 따라서는 호텔도 함께 지어진다.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단지 안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보니 풍부한 유동인구가 몰려든다. 편리한 생활여건을 찾아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백화점 직원 및 관계사들로 인한 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어 주변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로 작용한다.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말 쏟아진 이랜드리테일의 복합 쇼핑타운 개발소식을 비롯해 올해는 ‘롯데몰 송도’(가칭)의 착공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란 발표가 나오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쇼핑 메카로서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리적으로 인천공항과 가깝고 중국 관광객까지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 인구가 5만명 가량인 송도국제도시에 국내대형유통사의 대형복합단지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평촌신도시는 올해 GS복합쇼핑몰과 롯데백화점이 입점을 앞두고 있고, 의정부에는 신세계의 의정부역사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입점해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 국제업무단지-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송도국제도시에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쇼핑타운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백화점과 호텔, 마트,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 송도’(가칭)의 착공시기기 올해 4분기로 발표된데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리테일이 송도IBD내 F6 블록 일대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한다고 밝히는 등 롯데와 이랜드의 복합쇼핑타운 조성으로 이 일대는 국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조감도> 아파트 736가구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송도의 노른자위 지역이자 롯데몰과 이랜드 복합단지가 지어지게 되는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다. 포스코 송도 자사고가 국제업무단지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채드윅 국제학교,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신정초와 신정중학교가 통학권에 있다.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GS 복합 쇼핑몰 내 롯데백화점=평촌신도시에서는 기존에 영업중인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입점 예정이어서 이 지역 유통시장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하 8층~지상 30층, 연면적 18만2000㎡ 규모로 지어지는 GS복합쇼핑몰의 저층부 10개 층에 입점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대우 사원주택을 재건축해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짓는 의왕 내손 이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전체 4개 블록으로 이뤄졌으며 전용 59~170m², 13~25층 규모의 32개동 총 2422가구 중 11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기 하남시 - 하남 유니온스퀘어=서울 강동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는 신세계그룹이 2015년까지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짓는다. 11만 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 택지지구에 ‘하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텔 452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하남점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시 - 신세계 복합쇼핑센터, 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상반기 중 경기 의정부시에 초대형 복합쇼핑센터인 의정부역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연면적 14만5124㎡ 규모로 백화점 매장뿐 아니라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ㆍ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쇼핑몰로 선보일 계획이다. 의정부 상권은 현재까지 백화점이 출점되지 않아 경쟁 점포가 없는 데다 의정부와 주변 지역을 포함하면 상권 규모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의정부 민락2지구 B-7블록에 2월중 분양예정인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는 전용면적 60∼85m², 716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와 지구 우측에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돼 서울로 통근이 편리하다. 지구 주변을 산들이 둘러싸고 있고, 지구 중앙으로 민락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