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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능력 TOP 10, 올해 8만5000 가구 분양몰이
올해 시공능력 순위가 높은 10개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총 9만1천여 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재무상태ㆍ기술능력ㆍ신인도 등이 우수한 이들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분양 물량이 뉴타운과 재개발, 신도시 등에 집중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연내 분양을 앞둔 전국 사업장 중에서 2011년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 건설사가 신규 분양하는 9만 1378가구를 시공사별로 조사했다.

최근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012년 1,9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지역인 남양주시 퇴계원에 1,0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지방은 세종시가 자리잡은 충남 연기군 M7블록에 876가구를 3월 공급할 예정이다.

2위 업체인 삼성물산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196가구(일반분양 5,360가구)로 이 중 서울은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397가구 중 전용면적 59㎡~106㎡규모 43가구를 일반분양하고, 강남구 자곡동 A6블록 1,02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신규 물량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몰린 가운데 하반기인 9월에는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총83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시공능력 3위 업체로 2012년에는 주로 재개발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에 10,178가구(일반 5,991가구), 지방은 대구에만 1,147가구(일반 890가구)로 대부분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총 가구수(5,258가구)의 90% 이상이 강북(4,832가구)에 쏠렸고, 강남은 동작구 상도동 일대 전용면적 59㎡~146㎡규모 426가구(일반 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 중구 대신동 재개발 구역에 6월 중 1,147가구(일반 89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 건설은 2010년 시공능력 6위였지만 1년만에 2단계 오르며 2011년 4위로 랭크됐다. 올 상반기에 1,040가구(일반 906가구)를 인천과 부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D11블록 내 전용면적 74㎡~124㎡ 규모 665가구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은 재개발 지역인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1구역에 375가구(일반 241가구)를 공급한다.

5위 업체인 대림산업은 연내 총 5,828가구(일반 3,3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와 성북구, 마포구 등의 재개발 지역 시공을 맡아 진행 중이며 분양은 2~7월 사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올 10월 분양예정이며 37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12년 예정된 총 공급물량이 무려 1만6천여 가구가 넘는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6위 업체다. 일반 분양 물량도 1만1,745가구로 시공능력 TOP 10 건설사 연내 공급 물량 중 최대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신도시 일대 대규모로 추진되는 단지가 많다.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A-29블록에 1,182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고, 지방에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충남 아산시 배방면 일대에 379가구를 공급한다.

7위 업체인 롯데건설은 올해 공급 물량 8,669가구 중 40% 이상인 3,628가구가 한강․동탄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 집중됐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1,136가구가 3월 분양에 나서고, 파주 운정신도시 A25블록은 5월 1,076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와 방배동 2-6구역을 재건축해 2월경 공급 예정으로 롯데건설 사업장 중 분양 일정이 가장 빠르다.

현대산업개발(8위)은 경기를 비롯해 대구ㆍ부산ㆍ울산ㆍ충남 지역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상반기에 대거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에 2,058가구(일반 1,500가구)가 공급되고,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1블럭에 1,32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은 종로구 무악동 연립 2구역과 성동구 하왕십리동 1구역에서 재건축한 아파트 347가구(일반 293가구)를 공급한다.

SK건설은 시공능력 9위다. 오는 2월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주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8067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5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전용면적 59m²~115m²규모의 전체 19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는 오는 9월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에서 재건축한 아파트 473가구(일반 194가구)를 공급한다.

시공능력 순위 10위인 두산건설은 총 2,714가구(일반 2,659가구)로 전국 3곳의 사업장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재개발 지역인 부산 서구 서대신 3구역에 291가구(일반 236가구)를 분양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한 충북 청원군에는 오피스텔 1,500가구 분양이 11월 예정돼 있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건설사를 살펴보면, 서울시 뉴타운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3구역은 2월 대우건설(6위)ㆍ삼성물산(2위)이 공동으로 시공한 3,863가구(일반 855가구)가 공급된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대림(5위)ㆍGS(3위)ㆍ삼성(2위)ㆍ현대산업개발(8위)이 공동 시공ㆍ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8㎡규모 총 1,702가구(일반 600가구) 대규모 단지로 3월 분양몰이에 나선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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