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아파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근 시세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 혁신평면, 디자인 특화, 화려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인근 아파트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며 ‘되는 곳은 된다’는 속설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부동산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지방이나 수도권 등에서는 반등을 넘어선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의외의 분양성적으로 높은 계약률을 보인 아파트를 살펴보면 ‘가격’, ‘개발재료’, ‘공급물량’, ‘중소형 비율’ 등 수요자를 끌기 위한 다양한 장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전세값 상승에 따라 실수요들을 유혹할 수 있는 분양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이 분양성적이 좋았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경남 양산시의 ‘양산 반도유보라 3차’는 4베이 혁신평면과 양산신도시의 핵심입지로 주목을 받았다.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 3.3㎡당 2차보다 30만원 가량 저렴한 710만원 대, 최저 645만원부터 분양가를 책정하며 청약 최고경쟁률 6.48대 1을 기록, 12월 현재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반도건설은 올 2월에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1214세대 규모의 양산 반도유보라 4차<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산 반도 유보라 4차 공급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5㎡의 대단지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로써 양산신도시에는 약 3000여 가구의 ‘반도유보라’ 브랜드가 자리잡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초 청약을 받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1순위에서 최고 19.47 대 1, 평균 10.3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현재 계약률 100%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84~119㎡형인 이 아파트는 합리적 분양가격으로 단지 인근의 많은 노후 아파트들이 가격면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자 새 집으로 갈아타고 싶어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이 분양 성공요인으로 풀이된다.
작년 10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분양된 대우건설의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수원 신규 분양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현재 95% 계약률을 기록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아파트의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최저 740만 원대부터로 인근에 자리한 입주 2년차 아파트보다도 3.3㎡당 200여만원 정도 낮게 책정된 분양가, 중소형 대단지 등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 평택시 서재토지정비구획정비사업지구에 GS건설이 시공하고 평택도시공사가 분양한 ‘평택서재자이’는 분양 2달여 만에 75%를 상회하는 계약률을 보이며 평택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평택은 미분양이 많았던 대표지역이지만 서재지구가 삼성전자가 입주예정인 고덕국제신도시와 LG전자와 투자 협약을 마친 진위2산업단지(예정)와도 가까워 향후 배후 주거지로 기대가치가 상승했다. 또. 특히 평택 지역 최초로 축구장 크기의 대형 중앙광장과 단지를 순환하는 700m의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