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조망권이 우선적으로 확보되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에 대한 주변 환경과 입지여건을 더욱 꼼꼼히 살피게 되어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공원을 강조한 단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부지 인근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하남 푸르지오 시티’, 답십리공원과 배봉산 근린공원 등 대규모 공원이 인접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모두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청약 당시 관심을 받았다.
이는 눈높이가 높아진 수요자들이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숲과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강변 건영’ 84㎡ (전용면적 기준)는 6억~7억2천만원선으로 주변에 위치한 같은 면적 아파트와 비교해 1억원 정도 시세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조망권에 따라 같은 아파트에서도 시세차이가 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최근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공원 조망은 큰 가치 척도며,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조망권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현재 공원과 인접하거나 향후 공원 조성 개발 계획이 있는 분양단지들이다.
▶대우건설,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 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183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청담근린공원, 청담도로공원(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청담근린공원은 대부분의 근린공원이 평지 위에 조성된 것과 달리 야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각종 운동시설, 산책로, 약수터 등이 갖춰진 도심 속의 작은 쉼터로 주민은 물론 타지역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25~29㎡ 소형으로 구성된다. 청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입지해 초역세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두산중공업,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휴식, 녹지, 문화 복합공간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공사중)와도 가까워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또 청계천과 가깝고 일부 세대에서 청계천ㆍ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총 2개동 규모이고 전용면적 기준 92~273㎡ 295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ㆍ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다.
▶벽산건설, 벽산블루밍 파크엔 = 벽산건설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벽산블루밍 파크엔’아파트 476가구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9~115㎡ 규모이고, 총 476가구 중 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올림픽공원과 인접해 있어 녹지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을 걸어서 10분내면 이용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도로망 접근성도 좋다.
▶KCC건설,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 = KCC건설이 경기 부천시 소사본3동에 분양 중인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복사골 공원(예정), 소새울공원, 소안공원(예정) 등 삼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널찍한 동간 거리 구축으로 일조권 및 프라이버시 보장은 물론 동과 동 사이에 조성된 중앙광장 조망을 극대화했다.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지하 2층, 지상 13~15층 4개동, 총 226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잔여세대에 한해 계약금 5%, 중도금60%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선착순)도 무상 지원된다.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그린워크 =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조감도>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송도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센트럴파크가 위치한다. 이곳은 수상택시가 다니는 호수가 있어, 이국적인 정취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사이에는 거대한 통경축(通經軸: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녹색보행로인 ‘Green Walk’가 조성되어 인근 커낼워크의 인공수로와 더불어 건강한 웰빙생활을 실현할 수 있게 해 준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지하2층, 지상24~33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01㎡ 736세대로 구성이며 특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632세대로 전체물량의 85%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오픈 한 견본주택에는 3일간 1만70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었다. 청약 접수는 1순위 21일(수), 2순위 22일(목), 3순위 23일(금) 순으로 진행되며 계약일정은 내년 1월 4일(수)~6일(금) 3일간 진행된다.
▶동부건설, 계양 센트레빌 2차 =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 센트레빌 2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45㎡ 규모이며, 총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인근에 내년 상반기 완전 개통되는 경인 아라뱃길의 친수 공간인 두리 생태공원이 마련돼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자연 학습 및 생태 체험도 가능하며 오토캠핑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난 9일 오픈한 ‘롯데몰 김포공항’이 들어선 김포공항역(공항선)과 한정거장 거리여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까워 서울역ㆍ여의도역까지 25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