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서울 뉴타운 시범지구인 왕십리 뉴타운 내 2구역이 마침내 내달 9일 일반 분양에 들어간다. 2002년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 약 10년 만의 일이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 조합 관계자는 “내달 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일반 분양에 들어가기로 잠정 확정했다“고 말했다.
도심 한가운데 지하철 3개 노선(2ㆍ5ㆍ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의 입지와 지구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망 뉴타운 지구로 꼽혀온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용적률 245%, 최고 25층, 아파트 15개동에 114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공급면적 기준 79㎡(구 24평형) 27가구, 86㎡(26평형) 121가구, 109㎡(33평형) 273가구, 158㎡(48평형) 71가구, 195㎡(59평형) 20가구 등 총 5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관심을 모아온 분양가는 조합과 건설사가 오랜 조정 끝에 3.3㎡당 1948만원대로 하향 조정 한 바 있다. 분양승인을 위해 잠정적으로 책정한 분양가 중 가장 공급 비중이 많은 109㎡는 6억3100만원~6억59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정순식 기자/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