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옥 건축이나 행정관청 등 최첨단 빌딩에도 여전히 풍수지리가 중요시 고려되는 점과, 최근 인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가 지난해 1조원을 들어 완공한 27층짜리 호화 저택으로 지어놓고도 ‘풍수가 나쁘다’는 이유로 이사를 꺼려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형은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로 예부터 명당으로 각광받아왔다. 자연과 가까이 있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건강에도 이로워 만사형통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구조로 본다.
이처럼 풍수가 아파트의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풍수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배산임수 입지의 분양단지에 대한 소개다.
▶모아건설, 별내 모아미래도 = 예로부터 명당으로 평가 받아 왕릉이 많은 남양주시에 모아건설이 별내면 별내택지지구 A6-2블록에 ‘별내 모아미래도’<조감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뒤로는 수락산이, 앞으로는 용암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터여서 일반사람이 봐도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좋아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 11층~23층 10개동 규모로 총 558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별내지구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내년 경춘선 ‘별내역’ 개통을 시작으로 지하철 8호선 암사~남양주 별내신도시 구간(2017년 연장예정), 4호선 연장구간(진접선:2015 착공예정)이 순차 개통될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 별내IC 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 거리다.
▶㈜동양 건설부문, 중랑역 2차 동양엔파트 = ㈜동양 건설부문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에 ‘중랑역 2차 동양엔파트’ 견본주택을 오는 29일 개관한다. 이 아파트는 중랑구 대농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용 84~95㎡, 20층 2개동 총 11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도보 10분 거리 내에 중랑천이 위치해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는 배봉산 근린공원과 봉화산등도 가까워 도심 속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중앙선 중랑역을 도보로 2~3분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7호선 중화역과 상봉역과도 거리가 가까운 등 교통여건이 탁월하다.
▶일성건설, 침산동 강변 일성트루엘 = 일성건설이 내달 대구시 북구 침산동 일대에 ‘침산동 강변 일성트루엘’ 32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신천이 흐르고 뒤쪽으로 오봉산(山)이 위치해 있어 전통적인 배산임수의 풍수지리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침산동 강변 일성트루엘은 전용면적 59~84㎡ 총 323가구로 전체물량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로 지어진다.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59~66㎡의 소형아파트가 전체 가구수의 57%인 185가구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구에서 보기 드문 37층 초고층 단지로 우수한 조망권이 장점이다. 또한, 신천과 연계된 산책로, 운동시설 등도 제공된다.
▶서희건설,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 칠봉산, 약대산과 청담천을 끼고 있는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11월 경기 양주시 덕정동 417-2번지에 분양되는 1,02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용면적 59~84㎡으로만 구성돼 있어 전세난에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주변 풍부한 녹지 환경은 물론 단지 바로 앞에는 서희건설이 기부체납한 약 11,5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경원선 전철 덕정역이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국도 3호선 우회도로(의정부 장암~강원 연천군 청산, 왕복 4~8차로) 등 광역교통망도 확충되고 있어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쌍용건설,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 = 쌍용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160-1번지 일대에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을 10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뒤편으로 황령산이 있고, 앞쪽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어 산과 바다 조망을 동시에 제공한다.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리 앞바다, 황령산 조망 모두 가능하다. 지하 2층, 지상 16~43층 6개 동, 전용면적 59~161㎡ 928가구 규모, 전체의 90% 이상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있고, 부산 최대 상권인 센텀시티와도 가까워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 포스코건설이 충남 연기군 세종시 1-5생활권 L1블록에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를 10월 말 분양을 선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중앙호수공원(61만㎡ 규모)이 있고 원수산도 가까워 호수와 산 조망권을 모두 확보했으며, 국립세종수목원(65만㎡), 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전용 84~118㎡ 511가구로 구성된다. 중앙행정타운이 도보권이고, 인근 국립도서관과 아트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고, 초중고교가 2km 안에 입지, 단지 옆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 편리한 생활ㆍ교육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 진주 센트럴자이 = 경남 진주시 상평동 270-14번지 일대에 GS건설 ‘진주 센트럴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서쪽으로 남강이 흐르고, 북쪽으로 선학산이 넓게 펼쳐져 있어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2층~지상 19층 6개동 총 401가구 규모이고 전용면적 기준 84~102㎡로 구성된다. 진주시청과 대형할인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고속버스터미널, 진주ㆍ문산IC를 통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성도 좋다.
▶SK건설, ‘산운 아펠바움’∙‘운중 아펠바움’ = 경기도 판교신도시 운중동 일대에 분양 중인 최고 80억짜리 고급 단독주택 ‘산운 아펠바움’과 고급빌라 ‘운중 아펠바움’ 은 각각 대동풍수지리학회 학회장인 고제희 씨와 풍수전문가 강희종 순천향대학교 교수에게 풍수보고서를 의뢰하여 보고 받고 이를 분양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판교는 금쟁반에 옥구슬이 굴러다니는 명당으로 귀인이 찾아와 부귀영화를 누릴 복지(福地)이며, 산운 아펠바움이 위치한 운중동 일대는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의 명당으로 큰 인재와 부자가 끊임 없이 배출될 명당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분양 카달로그에도 자세히 설명돼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