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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열기 진원지 부산, 해운대에서 광안리로 중심 이동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열기가 식을 거라 일부 평가를 받았던 부산 분양 시장이지만 연일 분양 대박 행진을 이어가자 실수요자 뿐 만 아니라 투자자까지 다시 몰리고 있다. 특히 중소형 타입이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준초고층으로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 시장을 달구는 한 요인으로 공급 부족이 꼽힌다. 지난 2~3년간 부산에선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다. 연간 2만 가구 이상 필요하지만 2009년 8천여 가구, 작년엔 1만여 가구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거가대교와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육, 문화여건이 낫다고 보는 거제, 울산지역 소비자들이 동부산권으로 옮기면서 물량 부족이 심화됐고, 이에 부산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영구 지역에서 하반기에만 3개 단지 총 2,300 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해운대 일색이던 부산 분양 시장에 치열한 분양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뒤로는 황령산과 앞으로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해(背山臨海) 지역이자 부산의 대표적인 주거지로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 더샵 센텀포레=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센텀포레는 수영구 민락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용 59~154㎡ 지하 4층, 지상 최고 27층 12개동 1,006가구 규모다.

청약 당시 1순위에서만 무려 4만 여명이 몰려 평균 73.25대1을 기록했고, 특히 84㎡A 타입은 올 들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최고 19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계약 완료했다. 센텀권역 입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며, 백산, 수영강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

▶ 수영강 동원로얄듀크=9월말 청약 마감한 수영강 동원로얄듀크는 1순위에서 평균 5.2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84㎡B 타입은 최고 14.81대1을 기록해 중소형의 인기를 이어갔다.

수영구 수영강변 사적공원 옆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80~84㎡ 지하2층 지상 26층 5개동 총 423가구이며, 전 가구가 중소형이다. 수영강을 사이에 두고 센텀시티와 마주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또한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과 환승역인 수영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망미초교, 망미중, 남일고, 과학고, 외국어고 등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쌍용건설이 10월말에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160-1번지 일대에서 특급 조망권을 갖춘「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The Ocean)」92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59㎡ ~ 161㎡ 지상 최고 43층으로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 약 87%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대부분 중소형 위주임에도 광안리에서 가장 높은 최고 43층(103동, 104동)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리 앞바다는 물론 남동쪽으로 광안대교와 오륙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황령산 조망도 가능한 특급 파노라마 조망권을 갖췄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인접(120m)해 있고, 광안리 해수욕장과 도보로 5분 거리다. 남해안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변에 광안초교, 한바다중학교가 200m 거리에 있어 가깝다. 이달 말 지하철 3호선 망미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영구는 광안리 해수욕장, 수영강 등 바다와 강이 인접해 있고 부산 어느 지역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상복합건물 일색인 해운대와 달리 수영구 분양 단지는 모두 일반 아파트이면서 준초고층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부산 시장의 인기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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