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여건이 우수한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어, 청약 결과가 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전국 36개 사업장(보금자리주택 3곳 별도)에서 총 2만1350가구 중 1만4287가구(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분 616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월(10월 3만1418가구)에 비해 1만7131가구 감소했고, 2010년 11월 1만7041가구와 비교하면 2754가구 줄었다. 비록 분양 가구수는 감소했으나, 수도권에서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와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 광교신도시 등 알토란 사업장이 분양예정에 있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1곳 2402가구(도시형 생활주택 150가구 포함), 경기도 9곳 4627가구, 인천 5곳 1837가구, 지방 11곳 5421가구 이며, 11월에 주목할 만한 사업장 중 서울은 도심 접근이 용이한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및 성동구 금호19구역,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수원 광교신도시 A31블록 및 C1블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서울 - 민간 일반분양 2402가구, 입지여건 우수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중심=서울은 전달과 비교해 사업장 수는 변동없이 11개 사업장이나, 일반분양 가구수는 1080가구 줄어든 2402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도심접근이 용이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일대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265가구 중 9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ㆍ3호선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초대로, 사평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원명초, 서초초, 서일중, 서초중, 서울고 등이 인접해 있다.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 답십리16구역에 ‘래미안위브’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0㎡ 총 2652가구 중 95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을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동대문구청, 롯데백화점, 용두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에 답십리초, 전농초, 동대문중,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 경기ㆍ인천 -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 관심 집중=경기 지역은 9개 사업장에서 총 4657가구 중 4627가구(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 본청약 616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며, 인천은 5개 사업장에서 총 2136가구 중 18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은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 본청약이 이뤄지는데,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접근이 용이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예정자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원 광교신도시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하남시 보금자리주택 하남미사지구 A8블록과 A9블록, A15블록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 할 예정이다. A8블록이 전용면적 51~84㎡ 총 1,389가구 중 280가구가 본청약 예정에 있으며, A9블록은 전용면적 74~84㎡ 총 712가구 중 143가구, A15블록은 전용면적 59~84㎡ 총 960가구 중 193가구가 본청약에 예정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호반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1블록에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848가구(주상복합 아파트 508가구, 오피스텔 340실)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부지와 접해 있고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과도 접해 있다. 또한 광교특별계획구역인 에듀타운과도 접해 있다. 에듀타운은 교육과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커뮤니티 단지로, 미래형 주거모델을 제시하는 신개념의 주거단지다.
이수건설이 인천 부평구 십정동 182-166번지 일대에 ‘브라운스톤’을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61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1호선 백운역을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2001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백운초, 부평서중, 부평서여중, 부광고, 제일고 등이 인접해 있다.
▶ 지방 - 분양시장의 중심 부산광역시, 그 열풍이 지속될 수 있을지=지방은 11개 사업장에서 총 7512가구 중 542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산의 청약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33개 사업장 중 32개 사업장이 순위내 마감돼, 11월에도 그 열기가 쭉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남구 용호동 539-22번지 용호5지구 일대에 공공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73가구 중 지구주민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우암고가로 및 광안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백운포체육공원 및 이기대도시자연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운산초, 용산초, 백운초, 예문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11월 분양시장의 특징은 우월한 입지를 갖춘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이 많다는 점이다. 그만큼 청약 선택의 폭이 넓으므로, 청약예정시기와 사업장의 위치,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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