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청권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종신도시와 도안신도시 등 각종 호재를 맞고 있는 충청권에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정부청사 이전 및 과학벨트 선정 등의 대형 호재를 안고 있어 일대 집값 상승세도 뚜렷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가 올 초부터 9월 30일까지 대전광역시 아파트값 시세를 조사한 결과 11.9% 올라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세종시는 올 상반기 이뤄진 첫마을 2단계에서 3576가구 모집에 1만7783명이 몰려 4.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 잔여가구 청약 접수에서는 평균 30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나타내는 등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3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현재 충청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25개 단지로 2만3264가구 중 2만2531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대전 도안신도시 17-2블록 호반건설=호반건설은 대전 도안신도시 17-2블록에서 ‘대전도안 호반베르디움’의 청약에 돌입한다. 총 964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110㎡로 이뤄질 예정이다. 유성, 둔산 시가지가 가까워 대전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봉명중, 목원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고, 갑천이 인근에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
▶대전 도안신도시 18블록 우미건설=우미건설이 대전 도안신도시 18블록에서 ‘대전도안 우미린’의 분양에 나선다. 총 1691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모두 일반공급 된다. 공급면적은 99~112㎡. 근린공원이 인접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서측으로 계룡산, 동측으로 갑천이 위치한다. 또한 호남서대전I.C가 인접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하다.
▶충남 당진군 송산면 현대엠코=현대엠코는 충남 당진군 일대에 ‘당진 엠코타운’을 분양 중이다. 총 855가구 규모로 이중 530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공급면적 110~111㎡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대규모 쇼핑센터와 대형종합병원이 계획 중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한 전 가구를 남향 배치했고, 상대적으로 동 간격이 넓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연기군 세종특별자치시 1-2 생활권 L3, M3블록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세종특별자치시 1-2 생활권 L3, M3블록에서 ‘세종시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L3블록 622가구, M3블록 196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공급면적은 합쳐 98~131㎡ 선.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높였고, 녹지율을 30% 이상으로 설계해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8곳이 사업지 인근에 들어올 예정이다.
▶충남 연기군 세종특별자치시 1-5 생활권 L1, M1블록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충남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시 더샵레이크파크(L1블록)’, ‘세종시 더샵센트럴시티(M1블록)’의 분양에 나선다. 각각 511가구, 62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일반분양 분이다. ‘세종시 더샵레이크파크’는 61만㎡ 규모의 국내 최대 중앙호수공원과 65만㎡ 규모의 국립수목원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세종시 더샵센트럴시티’는 중심행정타운과 맞닿아 있다. 중심행정타운 내에는 국립도서관, 아트센터 등이 설립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11블록 극동건설= 극동건설은 10월경 충남 내포신도시 RM11블록 일대에서 ‘내포신도시 스타클래스’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938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9개 동으로 이뤄진다. 공급면적은 83~110㎡ 선. 단지는 30만㎡가 넘는 규모로 조성될 홍예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문화,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