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전날 LH 분당 사옥에서 만나 위례신도시가 들어설 군부대 토지보상 평가 방식과 대체 골프장 이전 등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국방부와 LH는 군부대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던 감정평가기관 선임 문제을 국방부의 요구대로 양 기관이 각각 1곳씩 ‘1대 1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7월에 구두로 합의한 대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280만원선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토지 보상가를 책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위례신도시 내 남성대 골프장의 대체 부지중 하나로 건설하는 용인처인CC의 공사와 개장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LH는 군부대 토지보상 평가 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30일께 위례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평가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감정평가에 들어갈 방침이다.
LH는 보상평가 실무작업에만 최소 2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본청약분양가를 결정하면 늦어도 오는 11월 중하순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청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수는 2개 블록 총 2939가구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도 11월중 예정돼 있어 보상 일정을 감안해 두 지구를 묶어 동시분양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