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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가을 전세난 해결사...중소형 아파트 잇단 분양.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보금자리 등 저렴한 분양가에 ‘눈길’
올 하반기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유망단지가 잇따라 분양된다. 특히 이달 분양 물량 대부분이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가을 성수기를 놓고 치열한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분양 물량이 풍성할 뿐 아니라 인기 높은 중소형 단지가 많아 서울 도심 전세대란으로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청약열기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실속있는 가격대로 분양된 중소형 단지의 경우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동부건설이 분양한 ‘영덕역 센트레빌’의 경우 1000만~1100만원대로 분양가를 낮추며 평균 1.63대1의 경쟁률로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마포구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던 신공덕 아이파크는 59~84㎡를 주력으로 최고 경쟁률 3.14를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했다. 불광 롯데캐슬의 경우 총 6개 평형 중 114㎡ 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59~84㎡ 평형에서 최고 6.67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 수도권 분양은 상반기 경향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며 “분양아파트는 일반 매매에 비해 초기 자금부담이 적고, 환금성 높은 중소형 단지를 노릴 경우 적은 리스크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9~10월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 중에는 우선, 인근 시세보다 파격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수도권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수원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74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 단지와 가장 가까운 ‘서수원 자이’가 2007년 1월 분양 당시 평균분양가가 980만원대(전용84㎡ 단일평형)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3.3㎡당 200만원 내외 저렴하다.


보금자리 물량도 9월 이후 대거 쏟아진다. 고양 원흥지구에서 총 3,183가구가 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10월에는 서울 서초 보금자리 A5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의 358가구가 분양한다. 11월에는 본청약에 들어가는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1,688가구를 주목할 만하다.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재개발 지역 아파트는 새로 조성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월 분양되는 답십리뉴타운 16구역 답십리 래미안위브, 전농뉴타운 7구역 뉴타운의 래미안 전농크레시티의 경우 전체 가구 중 63%가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 수원 권선구 입북동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 대우건설이 오는 30일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기준 59㎡ 282세대, 84㎡ 1084세대로 구성된 총 1366세대 중소형 대단지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인근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다. 서수원 버스터미널과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량5분 이내 있으며, 의왕버스공영 종점이 단지인근에 건설된다. 일산 호수공원 3배 규모의 ‘왕송호수공원(2015년 완공예정)’ 과 마주하고 있어 일부세대에서 호수조망이 가능하며, 호수공원과 단지내 산책코스가 연결된다.

▶고양 원흥 보금자리 A2, A4, A6블록 ‘휴먼시아’ = LH는 오는 30일, 고양 원흥지구 A2블록(74㎡, 84㎡), A4블록(59~84㎡), A6블록(74~84㎡)에서 총 3183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2009년 10월 사전예약 1,856가구를 뺀 신규 본청약 물량은 1327가구로, 청약 포기 물량이 발생할 경우 신규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신설예정이라 서울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삼송지구가 인근에 있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현대건설, 부천시 약대동 ‘약대 아이파크’ = 현대건설이 부천에 짓는 ‘약대아이파크’는 총 161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60㎡로 구성된다. 내년 10월 개통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천시청역(가칭)이 있어 환승 없이 강남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 삼성물산∙두산건설, 동대문구 답십리 16구역 ‘답십리 래미안위브’ =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오는 10월,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9~22층 32개동 총 2421가구로 전농 답십리 뉴타운 중 최대 단지다. 전용면적 59~142㎡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3%가 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이다. 인근의 청량리 민자역사가 문을 열면서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며, 전매제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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