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건설업계 물길 개통 효과 노려라, 분양 봇물
친수 공간 마케팅이 분양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전국 16개 보 가운데 세종보가 처음으로 오는 24일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되는 데 이어, 다음 달에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는 등 친수 공간의 조성이 주변 분양 단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개통되는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국내 최초의 운하로 이 운하와 함께 많은 문화ㆍ관광ㆍ레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수향 8경,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공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과 친환경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 및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물길을 따라 자전거 및 인라인 스케이트 도로가 조성되고 한강 자전거 도로로 연결된다. 총 41.3km(편도 20km) 길이로 10월이면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는 물론 유람선을 타고도 서해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경인 아라뱃길의 개통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인천과 김포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과 김포는 각각 인천공항철도와 김포한강로 개통의 교통 호재를 지니고 있지만, 분양 마케팅의 포인트를 내달 개통 예정인 아라뱃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이달 말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 일대에서 ‘계양 센트레빌 2차’ 710가구를 분양한다. ‘계양 센트레빌’은 아파트 단지와 경인 아라뱃길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해 자전거를 이용하면 5분 정도면 경인 아라뱃길의 두리 생태공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어 김포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0월중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이하 한화 유로메트로)’ 아파트 2620가구 가운데 1810가구를 1차로 분양한다. 

경인 아라뱃길의 개통과 세종보의 첫 공개 등 새로운 물길 조성이 주변 분양 단지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내달 개통을 앞둔 경인 아라뱃길의 전경.

세종보와 인접한 세종시에서는 3개 민간건설사들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세종시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 대형건설업체 3사가 총 4460가구를 분양해서 민간아파트 공급 첫 테이프를 끊는다. 대우건설은 1-2생활권 L3블록과 M3블록에서 총 2591가구의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1-5생활권 M1블록에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L1블록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에서 총 1137가구를 분양하며, 극동건설은 1-4생활권 M4블록에서 ‘웅진스타클래스 1차’ 732가구를 분양한다. 세종보와 직접 접해 있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비해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친수 공간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