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 부동산 시장은 서울 수도권 전세금 급등이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 수요로 옮겨 붙고 있고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개통, 광역교통망 확대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웃돌아 ‘차라리 집을 사자’는 실수요자들에 의해 매매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수원시 평균 전셋값은 작년 1분기 3.3㎡ 당 418만원에서 올해 3분기 현재 518만원으로 20% 이상 올랐다.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수원지역 미분양 물량은 올 1월 말 기준 3344가구로 용인(5921가구), 고양(5029가구)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였다. 하지만 지난 7월 말엔 1403가구 줄어든 1941가구 가구를 기록, 가장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광교신도시 뿐 아니라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 명품 브랜드를 내 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권선ㆍ장안구 등 서부권에 집중돼 있어 청약결과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연내 수원 분양물량중 규모와 가격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달 말 권선구 입북동에서 선보일 대우건설의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조감도> 이다.
권선구는 최근 ‘권선 행정뉴타운’과 수인선 복선화 사업, 황구지천 개선 사업을 포함한 대형 개발 재료가 겹치면서 아파트 신규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기준 59㎡ 282 가구, 84㎡ 1084 가구등 총 1366가구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특히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 중인 왕송호수공원 바로 앞에 마주 보고 있어, 일부 세대의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도 불구하고 4년 전 인근에 분양한 아파트보다 낮은 3.3㎡당 740만원부터 공급예정으로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와 브랜드, 대단지, 중소형 구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권선구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107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총 20개동에 전용면적 62~116㎡로 구성된다. 중소형이 60% 넘게 차지한다.
<강주남 기자@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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