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총부채 상환비율이나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없다. 특히 전용면적 33㎡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액이 적고, 전세난과 더불어 1~2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장점이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였던 전용면적 24~52㎡ 1249실의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평균 8.1대 1의 청약경쟁률로 100% 계약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송파 한화오벨리스크(전용 23~76㎡, 1533실)도 계약한지 1주일 만에 100% 계약을 이끌어 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9㎡이하 소형 비율이 94.5%였다. 또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한 ‘강남역2차아이파크’ 오피스텔은 99실(전용 25~29㎡) 분양에 5109명이나 몰리며 평균 5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0평 미만의 초소형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현대산업개발= 먼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814실을 8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20~54㎡ 로 전체 80% 이상이 7평 안팎의 초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주변 소형 주택이 귀한 데다 종로, 광화문 등 오피스 밀집지역에서 지하철로 20분 이내 거리이고, 이대, 연대 등 대학들이 가까워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라건설=한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와 오피스텔 44실 규모로 전용 20~40㎡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9월 신분당선도 개통 예정이다.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 서초나들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성건설=일성건설은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162실을 9월 분양한다. 사업 구역 내 공개공지를 ‘걷고 싶은 거리’와 연계하여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고려한 동방쉼터, 전문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며 지상 3층~4층에는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이 마련된다. 또 지상 5층은 필로티 구조로 시각적 개방감을 활용한 조깅트랙 및 쉼터로 조성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