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오피스텔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현재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총 16개 단지에서 8243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공급된 오피스텔 신규 물량 7919실에 비해 4.1%가 증가하고, 2년 전인 2009년 같은 기간 대비 306%(6214실) 즉 4배가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 올 하반기에 공급될 물량은 서울에서 2109실이 공급되고, 경기도에서는 844실, 인천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인 5210실이 분양된다. 그리고 지방에서는 단 한 곳, 울산에서 80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오피스텔 분양 물량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총 812실로 구성된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를 8월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20∼54㎡로 85% 이상이 초소형으로 구성된다. 은평뉴타운 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다. 서오릉 자연공원과 갈현 근린공원, 진관 근린공원 등도 가까운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대 초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오는 2013년 10월 예정이다.
또 극동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극동스타클래스 515실을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이다. 인천시청역은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도 지난다. 롯데백화점(구월점), 신세계백화점(인천점), CGV(인천점) 등도 가깝다.
EG건설은 판교 운중동 서판교에 ‘The1’ 오피스텔을 11월 경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49㎡로 190실이 나올 예정이다. 서판교는 한국판 비버리힐즈 혹은 한국판 넥서스월드로 불리는 신흥부촌이다. 차로 15분 쯤이면 서울 강남권에 도달할 수 있다. 운중천을 중심으로 북쪽엔 청계산, 금토산이 있다. 남쪽으로는 바라산이 접해 있는 등 도심 속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한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중구 흥인동에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을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2∼84㎡ 332실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295가구)와 함께 짓는 이 오피스텔은 38층짜리 건물 2동을 26층 높이에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하도록 설계했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단지가 연결된다. 주변에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2012년 7월 준공예정), 국립의료원 등이 있다.
일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162실을 9월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상가와 거주공간을 나누는 5층과 6층 사이에 필로티가 조성된다. 여기에는 북카페, 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조깅트랙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개방감, 채광효과, 환기가 탁월한 중정구조도 적용됐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RM1블록에서 606실을 1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보다 안전한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공급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분양가, 임대수요 등을 잘 따져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