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과 성동구 금호동3가 금호18구역 등 재개발 분양 물량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
지방의 경우 경남 물금지구 등 청약부금자가 청약할 수 있는 중소형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7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40곳 2만1천9백4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1만3백19가구) 대비 두 배이상 늘어난 수치로 이 중 67.5%(25곳 1만4천8백17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용한 반면 최근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고조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늘었다. 특히 광주, 부산, 경남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 물량이 대거 준비 중으로 청약부금 및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수도권 고액 예금자는 동대문구 전농7구역, 성동구 금호동3가 금호18구역 등 재개발 단지를 주목해야 한다.
반면 7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알짜단지 위주로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단지가 있다면 청약통장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리해서 쓸 필요는 없다.
▶ 전용 85㎡초과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83~153㎡(전용 59~121㎡) 4백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초과 청약예금(서울 예치금액 1천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환승) 청량리역과 롯데백화점(청량리점)을 걸어서 8~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전농초등, 동대문중이 인접해 통학이 용이하다. 주변 학군 외에도 단지 내에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전농7구역은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위치하며 향후 사업완료시 한층 개선된 주거환경을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가는 인근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래마안아름숲(전농6구역) 시세(3.3㎡당 1천6백6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해 4백3가구 중 82~146㎡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전용 85㎡초과 청약예금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146㎡ 24가구가 해당된다. 전농7구역과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매가 자유롭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일부 단지에서는 응봉근린공원 및 중랑천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상분양가는 지난해 3월 분양한 금호자이1차(17구역)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1천7백만~2천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에 계양센트레빌2,3단지를 분양한다. 2단지 109~148㎡ 2백56가구, 3단지 109~175㎡ 4백54가구 규모로 전용 85㎡초과는 총 3백57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공항철도와 환승되는 계양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교통여건이 좋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1단지와 함께 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할 전망으로 예상 분양가는 3.3㎡당 1천만원선.
▶ 청약저축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LH는 신도시 판교 A24-1블록과 A25-1블록에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기존 성남시 재개발사업의 순환용 주택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던 단지로 재개발주민의 입주신청을 받고 남은 가구를 2.11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 발표에 따라 국민임대로 전환해 공급하는 물량.
단지 규모는 A24-1블록이 57~74㎡ 1천9백74가구, A25-1블록이 56~74㎡ 1천7백22가구다. 이 중 청약대상 물량은 A24-1블록 74㎡ 5백99가구, A25-1블록 73~74㎡ 3백90가구이며, 이외에는 소득 기준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신도시 분당과 탄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며 분당~수선간,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광주 동구 학동에서는 광주학2주거환경개선지구 사업을 통해 98~140㎡ 7백94가구가 건설된다. 청약대상 물량은 지구주민 공급 후 남은 잔여분을 포함해 98~110㎡ 7백36가구.
광주천이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조망권과 시내․외를 연결하는 남문로 및 광주지하철 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과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다.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타운1블록과 2블록에는 각각106~189㎡ 1천80가구, 70~116㎡ 3백62가구가 들어선다. 그 중 1블록은 5백54가구, 2블록은 전가구가 중소형아파트이다.
부지 뒤편으로 마래산이 위치해 있으며 여수항과 전라선 여수역이 차량으로 5~10분거리에 위치한다.
▶청약부금,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7월에는 물금지구를 비롯해 영남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물금지구 14블록에 84~110㎡ 9백76가구를 분양한다. 부지가 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2013년 개교할 예정으로 교육여건도 좋다. 2006년을 전후해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에만 일시적으로 허용된 2m 광폭발코니가 적용돼 서비스면적을 넓혀 설계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백만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물금지구 47블록에 85㎡ 단일 주택형으로 6백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반도유보라2차와 마찬가지로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일조권을 높였다. 단지 인근에 이미 1차(6백22가구)가 입주된 상태이며 2차(6백31가구)와 함께 대규모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5월 분양한 2차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7백50만~7백8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동문건설은 물금지구 19블록에 85~114㎡ 5백26가구, 동일은 물금읍 가촌리 666번지에 80~110㎡ 1천2백92가구, 양우건설이 김해시 삼계동 374의 4번지에 63~84㎡ 3백6가구 등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분양이 대거 적체돼 있던 광주 수완지구는 신규 분양이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가 상승세 영향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세영종합건설은 수완지구 C4-3블록에 108~140㎡ 5백36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전용 85㎡이하는 4백46가구가 공급된다. 2006년에 분양한 단지였으나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일부 주택형을 중소형으로 바꾸며 가구수가 조정됐다. 고실초등, 성덕초등, 성덕중 등 학군이 밀집해 있고 단지 동쪽을 지나는 풍영정천 산책 코스를 통해 수완호수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예상분양가는 지난 22일 모집공고 난 수완2차호반베르디움과 비슷한 수준인 3.3㎡당 7백만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3의 9번지 민락1구역을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18~27층 12개동, 1천6가구 중 83~192㎡(전용 59~154㎡) 7백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민락역과 접해 있고 수영만 조망권도 확보되는 단지다. 특히 수영교 맞은편에 위치한 센텀시티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등)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중흥건설이 광주 광산구 산정동 1060번지에 110㎡ 8백5가구, 쌍용건설이 대구 북구 침산동 521번지에 94~132㎡ 6백62가구(전용 85㎡이하 6백34가구), 동원개발이 울산 중구 우정지구 B-3블록에 110㎡ 3백10가구와 부산 북구 구포동 261번지에 97~130㎡ 1천71가구(전용 85㎡이하 5백34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에 있어 관심 가져볼 만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