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11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조사한 결과, 청약 열풍을 몰고 왔던 부산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5.32대1), 경남ㆍ충남(2.78대1), 전북(2.03대1) 등 지방 모두가 상위에 랭크 될 정도로 청약 열기가 높았다.
특히 대전과 충남권의 경우 하반기에도 세종시나 대전 과학벨트 인근, 그리고 배후 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위주로 높은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입지가 우수하거나 분양가격이 저렴한 일부 단지에만 수요가 국한되며 전반적으로 저조한 청약성적을 보였다. 올 상반기 인천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대1, 경기는 0.68대1에 그쳤다. 경기 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의 경우 10채중 3채는 1~3순위내 접수에서 집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분양된 셈이다.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중소형 아파트의 선전에도 불구, 서울 지역 신규 분양 평균 청약경쟁률도 1.08대1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하반기에는 민간분양물량이 점차 증가하며 수도권 분양시장도 서서히 회복세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달부터 서울 도심 재건축 아파트와 위례신도시, 강남 보금자리주택 등 유망사업장의 분양이 예고돼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방의 경우 상반기 청약 열풍이 하반기에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