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구갈 등 수혜지 주목
‘새길이 뚫리면 주변 집값이 오른다’는 공식은 부동산시장에서 일종의 ‘불문율’로 통한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신분당선 및 분당선 연장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당라인은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황금노선’인 만큼 높은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9월과 12월 신분당선(강남∼정자)과 분당선연장구간(죽전∼기흥)이 잇달아 개통될 예정이다.
먼저 강남역(2호선)과 정자역(분당선)을 잇는 신분당선(18.47㎞, 6개 역)이 본 운행에 돌입하면, 강남구 역삼동 재건축 단지와 신도시 분당 정자동 일대 분양 예정 오피스텔이 더블역세권 단지로 격상돼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서울 선릉과 경기 용인 보정을 오가는 분당선도 연말 죽전∼기흥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2012년 선릉~왕십리, 2013년 기흥~수원역 구간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점진적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호전된다. 이번 구간의 대표 수혜지역으로는 신갈, 구갈동 일대가 꼽히고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도로ㆍ철도 및 지하철(전철)이 신규 또는 새롭게 정비돼 개통되면 인근 지역 집값이 들썩인다”며 “특히 이번 분당 노선들은 좋은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열악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