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6000여가구 세몰이
53층 높이 특급조망권 자랑
강서·동작 등 알짜많아 관심
건설업계의 맏형인 현대건설이 20일 부산 해운대에서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전국에서 6000여 가구를 쏟아낸다.
현대건설은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분양을 선두로, 연내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총 1만6133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64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1만854가구)보다 4000여 가구가 줄어든 수치이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전국 알짜배기 분양 물량이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두산건설과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견본주택을 이날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해운대 중동 AID 아파트를 헐고 짓는 이 아파트는 총 2369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전용면적 101~241㎡ 5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는 현대건설의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인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분양 성패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 53층 높이로, 해운대는 물론 멀리 오륙도와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 탁 트인 특급 조망권과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이어 이달 말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힐스테이트’ 2603가구 중 59~144㎡ 88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7일께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이 아파트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친환경 시설물인 ‘자연에너지 놀이터’, ‘태양광 뮤직 파고라’, ‘에코놀러지 자전거 보관대(친환경 생태 자전거 보관대)’ 등 친환경 시설물을 단지 내 도입한다.
우장산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화곡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접근도 쉽다.
7월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강남권 인근 3만7610㎡ 규모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정금마을)에 재건축을 통해 3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태평백화점도 가깝다. 동작초등, 동작중, 경문고 등 교육여건도 좋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