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성수기가 도래했다. 올해는 부산발 청약 훈풍으로 금융위기 이후 뜸했던 지방 사업지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는 유망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과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등이 예고되어 있어 한 동안 식어버린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굵직한 대단지 아파트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연내 분양을 앞 둔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 93개 사업지에서 일반분양 10만687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재개발 사업장과 보금자리주택이, 지방에서는 택지지구와 재건축 사업장이 주를 이뤘다. 부동산 1번지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역 랜다마크격으로 가격이 오를 때는 크게 올랐다가 내릴 때에는 가장 작은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다. 또 가구수가 많은 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환금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연내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 삼성물산= 전농7구역은 미래형 첨단 교육ㆍ문화 뉴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인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총 2397가구의 전농뉴타운 최대의 단일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21㎡ 4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농7구역은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 경전철역이 가까이 있어 도심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청계천, 서울숲도 인접했다. 전농7구역은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 후광 효과뿐만 아니라 인근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및 청량리 민자역사 개발등 서울 부도심 중심생활권으로서의 미래가치도 돋보인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삼성물산,두산건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차뉴타운인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242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6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0㎡ 까지 꾸며진다. 사업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및 동대문중이 통학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1호선 청량리역도 이용 가능해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일대에서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2~224㎡이며 총 2422가구 중 1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촌신도시와 붙어 있어 신도시의 쇼핑,문화,교육 등 각종 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이 버스 5분거리이며, 47번국도 흥안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아이파크시티3차를 8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아이파크시티 5,6블록 총 1077가구가 선보이며 전용면적은 62~116㎡이다. 앞서 분양한 1차 1336가구와 2차 2024가구와 함께 대단지, 브랜드 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아이파크시티는 100만여㎡ 부지에 미래형 도시를 건립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의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공공시설,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지하철 1호선 세류역,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인천 송도지구 Rc3블록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지구 Rc3블록 일대에 ‘송도더샵 그린스퀘어’의 청약에 나선다. 총 15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64~125㎡로 구성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64㎡(공급면적 84㎡)가 포함되어 있다. 축구장 2.5배규모의 중앙 오픈 공간이 조성되며 동간거리를 최대 180m까지 확보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개방성을 확보했다. 송도지구 내 유일하게 전용 64㎡ 소형주택이 선보인다. 사업지 인근 삼성바이오시밀러센터(예정),포스코 R&D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명륜3구역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명륜동 명륜3구역 재개발아파트 단지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2~151㎡ 1409가구 중 1041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에 명륜초등, 동래중, 중앙여고 등의 학군이 밀집돼 있고,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이용도 쉽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 한화건설= 노은4지구에 짓는 ‘노은 꿈에그린’은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85~126㎡ 총 188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 지상 35층 17개동으로 건설되는 대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매제한이 없다. 전체 분양물량의 약 78%가 국민주택(전용 85㎡)규모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