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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호한 입지·착한 분양價가 ‘답’
서울숲 더샵·김포한강신도시 청약 흥행 이유 들여다보니…
서울·수도권 시장회복 신호탄

중대형도 비교적 선전 긍적적



서울과 수도권 분양 시장이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특히 DTI규제 부활 등에도 불구, 우수한 입지와 착한 분양가를 앞세운 일부 단지의 경우 수도권 분양시장을 되살리는 ‘불씨’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이 이뤄진 서울숲 더샵 주상복합아파트가 최고 4.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다수 평형이 청약 마감된 데 이어, 3순위 청약을 마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상당수 청약자가 몰리며 1ㆍ2순위 청약의 부진을 만회했다.

앞서 청약을 마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이 1순위에서 전평형 마감되는 등 서울ㆍ수도권 분양 시장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리는데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수도권 분양 물량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같은 분양 흥행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뤄진 포스코 서울숲 더샵 아파트의 일반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46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836명이 청약해 평균 1.81대1의 경쟁률로 전체 8개 주택형 중 5개 주택형이 마감됐다. 양호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의 매력이 수요자들을 청약시장으로 끌어들였다. 120㎡는 총 62가구 모집에 131명이 청약을 신청해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43㎡는 1대1, 161㎡는 2.5대1, 162㎡는 1.08대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은 22일 2순위, 25일 3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후 내달 11~13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강연석 서울숲 더샵 분양사무소장은 “한강ㆍ서울숲ㆍ중랑천의 트리플 조망권을 갖춘 한강변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로 강남과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지하철역도 가까운 뛰어난 입지여건이 인기요인”이라며 “또한, 주변 신규입주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179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돼 가격 메리트를 느낀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시작된 분양시장 훈풍이 수도권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지난 21일 3순위 접수 결과, 최고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도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22일 오전부터 선착순 청약을 상담하는 실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3순위 청약을 마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막판 청약자들이 몰리며 1ㆍ2순위 청약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4.5베이 평면을 선보인 반도건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a-09블럭에 공급한 ‘반도유보라 2차’는 청약3순위 결과 최고 4.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4개 타입 중 A타입과 C타입 등 2개 타입은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물량을 공급한 ‘한라비발디’도 856가구 모집에 695명이 몰려 평균 0.7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최대 평형인 126㎡는 60가구 모집에 126명이 몰려 3순위에 마감됐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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