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최고 성수기로 불리는 바야흐로 봄이 왔다. 이미 얼음이 녹기 전부터 부산에선 청약열풍을 일으켜 전국에 봄내음 가득한 분양 훈풍을 불어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 및 수도권에선 그동안 꽁꽁 숨겨뒀던 알짜단지를 선보일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고, 그동안 움츠렸던 미분양 단지들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등 4~5월에는 풍성한 분양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4월은 올해 최대 분양물량을 쏟아내며 분양시장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42곳 2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월별 분양 예정 중 최대 물량이다.
그중 지방은 전년보다 4배가량 늘어난 18곳 1만170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지방 미분양 감소가 두드러진 데다 부산지역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건설업체들이 신규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